묵주기도의 유래
Posted 2011. 5. 19. 00:42묵주의 기도의 기원은 초 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대교회 신자들은 기도 대신 장미 꽃다발을 바치기도 했다.
박해시기에는 신자들이 순교를 하기 위해 형장으로 나갈 때 봉헌의 의미로 장미 관을 만들어 씌워주기도 했는데, 순교를 하고 난 다음 그 장미 관을 가져와서 순교자들을 기억하며 꽃 한 송이마다 기도하였고 이 기도를 로사리움(장미꽃다발)이라고 불렀다고 전한다.
묵주기도의 정확한 유래는 알려지지 않으나 초 세기 은수자들이 구약성서의 시편을 외려고 150개의 구슬이 붙은 줄을 쓴 데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13세기에 이단인 '알비파'를 없애는 무기로
성모님께서 도미니코 성인에게 나타나셔서 로사리오를 주신 데서 비롯되었다는 설 등이 있다.
오늘날 우리가 바치는 묵주기도의 형태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완성되었다.
환희, 고통, 영광의 15단 묵주의 기도가 자리잡게 된 것은 15세기 말경, 정확히 오늘날과 같은 묵주의 기도는 '묵주의 기도의 교황'이라 불리는 비오 5세가 1569년에 만들었다.
묵주의 기도는 1830년 이후 세계 각처에서 발현한 성모 마리아가 묵주의 기도를 열심히 바칠 것을 권고하면서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했다.
성모 마리아는 1830년 파리에서, 1858년 루르드에서, 1917년 파티마에서 발현할 때마다 묵주의 기도를 잘 바치도록 간곡히 부탁하셨다.
묵주기도의 유래(2)
성 도미니코 성인은 당시 성행하던 알비파 이단(이 세상에는 선과 악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말하고 강생과 성사를 부정했던 이단)과 충돌하여 그들에게 맞서 가톨릭 신앙을 지키기 위한 강론을 했다. 성인이 강론 때 특히 역설한 것은 교우들에게 성모송을 바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수는 일정 수에 달하도록 하라는 것인데 이것이 묵주기도의 시작이었다 한다. 성인의 주장은 크게 호응을 얻었으며 많은 교우들이 성모송을 외우기 위하여 묵주를 사용하였다. 성인의 묵주는 알비파 이단을 물리치는데 큰 힘이 되었다.
전승에 의하면 성모 마리아가 몇 번 발현하시어 성인에게 여러가지,특히 묵주기도를 알려주시면서 도와주셨다고 한다.
가톨릭교회에서의 묵주기도는 우리 신앙에 큰 힘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성모 마리아께 기도를 드리면서 우리는 성모 마리아의 신앙을 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복자 알라노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한다. "피에르 추기경은 도미니코 성인에게 지극히 거룩한 묵주기도에 대한 신심을 배운 후 묵주기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해서 항상 묵주기도에 대해 끊임없이 예찬했고 만나는 사람마다 묵주기도를 권장했습니다.
그러던 추기경은 교황 특사로 성지에 파견되어 사라센과 싸우고 있는 십자군에 가입한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갔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교우들이 비참해질 것을 알고 있던 전쟁에서 하느님께 도움을 간청하도록 했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묵주기도를 바치도록 하며 묵주기도의 힘에 의해 성공할 것이라는확신을 심어주었습니다. 그 결과 삼천 명의 교우들이 십만 명의 적군을 격퇴시키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미 본 바와 같이 악마는 묵주기도를 말할 수 없이 두려워한다. 베르나르도 성인은 '성모송' 이야말로 악마들이 도망치게 하고 온 지옥이 벌벌 떨게 만든다고 말했다. 따라서 우리 소홀히 하고 있는 묵주기도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성모 마리아께 가까이 다가갔으면 한다.
주 하느님, 저희에게 은총을 베푸시고
복되신 평생 동정 마리아의 전구로
이 세상의 슬픔에서 벗어나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성모 호칭 기도 중에서)
영성의 향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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