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며..

Posted 2008. 12. 11. 01:21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발이 없는 사람을 보기 전까지는 내게 신발이 없음을 슬퍼했습니다.

- 고대 페르시아문록 중에서


있을땐 시간의 소중함을 몰랐습니다.
지난 다음에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후회하지만
정작 시간이 항상 곁에 있다는걸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있을땐 가족의 소중함을 몰랐습니다.
지난 다음에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후회하지만
정작 가족이 항상 곁에 있다는걸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있을땐 당신의 소중함을 몰랐습니다.
지난 다음에 당신의 소중함을 알고 후회하지만
정작 당신이 항상 곁에 있다는걸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하며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며
게으르고 나약한 존재임을 인식하곤
순간 순간마다
후회하며 자책하고 질책합니다.

하지만
올해보다 내년에는 좀 더 나아지겠지요.
크게 기대하진 마십시요.
아주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나아질 뿐이니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후회하며 자책하고 질책하면서도
정작 소중함이 항상 곁에 있다는걸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일일이 인사드리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하며
Santus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합니다.
지난 한 해 미안하고 감사했습니다.

                                              2008. 12. 11  Santus 올림






"여기오신 모든 이에게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