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이 외신에서 다뤄지더니 남이 일이 아닌 우리 일이 되어 연일 중요 뉴스로 다뤄지고 있다.

정확한 근거를 댈수는 없지만 우리는 짐작하고 있다. 

그 전부터 먹어왔었을 것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무시하고 먹자니 찜찜하니 당분간 먹지말자고. 당분간만!

식약처는 매일 2.6개를 평생 먹어도 문제가 없다고 해명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계란을 수거해 폐기하고 있다. 

기사링크식약처가 '살충제 계란 먹어도 건강 해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지장이 없다면서 왜 폐기하지? 퍼포먼스인가?

소비자도 생산자도 관리감독하는 당국도 잘 알고 있다. 우리 모두가 냄비란 것을

시간이 지나면 다른 뉴스 다른 관심거리에 묻혀져서 희석되고 잊혀져서 정상(?)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몇일전 치약을 샀다. 메디안 치석케어 치약이다.  

작년에 치약파동의 원인이였던 트리클로산 성분이 없단다. 

치약 파동 이후 트리클로산 성분만 신경 썼었는데, 치약을 짜보니 무슨 알갱이가 있다. 알카리성분의 천연유래 과립이란다.

* 치약은 의약외품이라서 전성분 공개의무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 과립이 뭔대?

알카리 성분의 천연 유래 과립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없다.

작년에 미세 프라스틱 알갱이 치약이 문제 되었던 적이 있다.

성분도 밝히지 않는 생산업체의 말을 그대로 믿고 쓰기에는 찝찝함이 가시지 않는다.

그래서 간단한 실험을 해본다.

if: 과립이 물에 잘 녹는다면 칫솔질 중에 과립이 잇몸 사이에 끼어 박히더라도

타액과 함게 녹아 나올 것이다.

녹지 않는다면 천연이고 뭐고 사용해서는 안된다.

준비물: 메디안 치석케어 치약, 투명컵

Step1: 치약을 조금 짠다.

Step2: 물에 넣고 잘 저어서 녹여준다.

Step3: 과립 확인

6일 이라는 충분한 시간이 지났다. 6일 동안 관찰은 매일 했다. 그동안 초파리 몇마리 빠져 죽었을 뿐 알갱이가 녹는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그대로인 알갱이

물을 버리고 나니 가라앉은 것은 흰색 알갱이다.

치약을 조금 썼을 뿐인데 상당한 양의 흰색 알갱이다.

알갱이의 크기는 매우 작다. 

손으로 문질러 비벼보니 부셔지거나 뭉개지지 않는다.

따라서, 이 치약을 사용하면 분명 흰색 알갱이가 잇몸 사이에 끼어 들어가면 녹지않고 계속 누적될 것이다.

"여기오신 모든 이에게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