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가톨릭 교회에서 대림시기에 불렀던 대표적인 라틴어 그레고리안 성가로 '로라떼'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 노래가 우리말로 번역되어 전해진 것이 바로 가톨릭 성가 94장에 나오는 ‘하늘은 이슬비처럼’이라는 성가입니다.
이 성가의 핵심은 바로 후렴에 나오는 것처럼 의인을 내려 주기를 하느님께 기도드리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이슬비가 내리는 것처럼 이 세상을 구원할 의인들이 이 세상에 많이 오기를 기도한 것입니다. 이 성가의 내용을 잘 살펴보면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었던 처절한 고통이 드러나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서 구해줄 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이러한 노래가 만들어졌고 이것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림절 기간 동안 성체강복에 불리우는 기도성가 "Rorate Caeli desuper 하늘은 이슬비를 내리우고"
Rorate Cael desuper, et nubes pluant justum. 하늘이여, 높은 곳으로부터 이슬을 내리고, 구름은 의인을 비처럼 내릴지어다.
Ne irascaris Domine, ne ultra memineris iniquitatis: Ecce civitas Sancti facta est deserta: Sion deserta facta est: Jerusalem desolata est: domus sanctificatationis tuae et gloriae tuae, ubi laudaverunt te patres nostri.
주님, 분노하지 마옵시며 우리 죄악을 기억하지 마소서. 보소서, 거룩한 도성은 광야되었으며, 시온은 버려졌나이다. 예루살렘은 황폐하게 되었고, 우리 조상들이 당신을 찬미하던 당신 영광이 넘치던 성전은 황무지가 되었나이다.
Peccavimus, et facti sumus tamquam immundus nos, et cecidimus quasi folium universi: et iniquitates nostrae quasi ventus abstulerunt nos: abscondisti faciem tuam a nobis, et allisisti nos in manu iniquitatis nostrae.
우리는 죄를 지었나이다. 또한 우리는 부정한 자들이 되었나이다. 우리는 가랑잎과 같이 스러졌나니, 우리 죄악이 바람처럼 우리를 몰아갔나이다.주께서는 당신 얼굴을 우리게서 감추시고 우리 죄악에 분노를 발하시나이다.
Vide Domine afflictionem populi tui, et mitte quem missurus es: emitte Agnum dominatorum terrae, de petra deserti ad montem filiae Sion: ut auferat ipse jugum captivitatis nostrae. Rorate...
주님, 보소서, 당신 백성의 통곡함을 보소서. 당신께서 보내실 그분을 보내주소서. 세상을 다스릴 어린양을 보내주소서. 광야의 바위로부터 시온 딸의 산으로 그를 보내주소서. 그는 우리를 속박의 멍에로부터 풀어주시리이다.
Consolamini, consolamini, popule meus, cito veniet salus tuam quare moerore consumeris, quia innovavit te dolor? Salvabo te, noli timere, ego enim sum Dominus Deus tuus, Sanctus Israel, redemptor tuus. Rorate...
너희를 위로하리라, 위로하리라, 내 백성아. 너희 구원이 곧 임하리라. 고통이 너희를 새롭게 하였으니 어찌하여 너희가 슬퍼하며 앉아있으랴? 나 너희를 구하리니, 두려워 말지어다. 나 너희 주 하느님,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너희 구세주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