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의 9일 기도 유래
Posted 2011. 5. 19. 10:19"9일 기도"와 "묵주의 9일 기도"는 다르다. |
1. 구일기도(九日祈禱)의 유래 |
9일이란 숫자의 기원은 예수께서 승천하시고 제자들이 예루살렘에 머물러 9일 동안 기도한 후 10일 만에 성령이 강림하셔서 새로운 하느님의 은혜를 받고 만방에 퍼져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실상 그것보다도 9일의 숫자는 그 당시 희랍 또는 로마 사람들은 어떤 위대한 분이 죽었을 때 9일간 슬퍼하는 풍속을 크리스챤들이 받아들였다는 설이 더 유력하다. “망자를 위한 9일 미사” 제도는 여기에 그 기원을 두고 있으며, 9 일 동안 기도한 끝에 성령을 받은 제자들처럼 성경적인 근거와 연결시켜 9일기도는 특별한 은총을 얻는 방법이라고 인정되어 왔다. 언제나 누구든지 자기가 원하는 뜻을 품고 기도나 희생, 단식을 9일 동안 계속하면 교회에서는 특별한 은사까지 허락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9일기도의 내용은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지만 중간에 하루라도 빠지면 은사를 받을 수 없다. |
2. 묵주의 9일기도 |
(1) 묵주의 9일기도 유래
성모님께 드리는 묵주의 9일기도에 대한 신심은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일이다. 이탈리아의 나폴리에 사는 아그렐리 사령관의 딸 포르투나 아그렐리는 1884년 당시, 극심한 고통과 경련으로 신음하며 13개월이나 병고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유명한 의사들도 손을 댈 수가 없었다. 고통에 시달리는 이 소녀를 위하여 가족들은 9일간의 묵주기도를 하기 시작하였는데 그것은 1884년 2월 16일의 일이었다. 그런데 그해 3월 3일, 성모님께서 그 소녀에게 발현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너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나를 불렀고 언제나 나의 총애를 입었단다. 너는 지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로사리오의 모후라고 불렀으니 네가 간원하는 은혜를 거절할 수가 없구나. 이 이름은 나에게 가장 보배롭고 즐거운 이름이란다. 세 번의 9일기도를 바쳐라. 그러면 네가 원하는 것 모두를 얻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 후에 성모님께서는 한 번 더 그녀에게 나타나셔서 "누구든지 나의 도움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청원의 9일기도’ 세 번과 ‘감사의 9일기도’ 세 번을 바쳐라" 하고 말씀하셨다. 이후에 이 묵주기도로 인해 일어난 기적은 교황 레오 13세에게 큰 감명을 주어 그는 회칙마다 모든 신자들이 묵주기도를 정성을 다하여 바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았다. |
(2) 묵주의 9일기도 방법
① ‘묵주의 9일기도’는 매일 묵주기도 5단씩을 바치되, 청원의 기도로 27일간을 바치고, 이어서 감사의 기도로 27일간을 바쳐야 한다. 그리고 각 신비의 묵상은 매일 순서대로 바꾸어가면서, 첫째 날에는 ‘환희의 신비’를 묵상하고, 둘째 날에는 ‘고통의 신비’를 묵상하며, 셋째 날에는 ‘영광의 신비’를 묵상해야 한다. 그리고 넷째 날에는 다시 환희의 신비,... 이러한 방법으로 54일 동안 바치게 된다. ② 이 기도는 꾸준히 계속해야 하며, 구하는 바를 얻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 때에도 성모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셨음을 확신해야 한다. 우리의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으며, 성모님은 어떠한 기도도 다 들어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성모님께 장미화관을 드리는 마음으로 ‘묵주의 9일기도’를 바쳐야 한다. ③ 원래 9일기도는 환희, 고통, 영광의 신비를 9일간 청원기도(3×9=27일)를 하고, 9일간 감사기도(3×9=27)를 하는데, 54일이 걸리므로 일명 ‘54일기도’라고도 한다. 같은 맥락으로 빛의 신비가 추가될 경우에는 4×9=36일의 청원기도와 4×9=36일의 감사기도를 하면 72일기도가 된다. 빛의 신비는 돌아가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한시적으로(1년) 바쳐 주기를 권고했던 것이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9일기도를 바칠 경우에는 굳이 빛의 신비를 포함시키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한다. ④ 빛의 신비를 넣어서 요일별로 묵주기도를 바칠 때는 월(환희), 화(고통), 수(영광), 목(빛), 금(고통), 토(환희), 일(영광)....그리고 요일에 관계없이 계속 해나갈 때는 ①환희 ②빛 ③고통 ④영광의 순서로 계속 이어나간다. ⑤ 일반 묵주기도를 바칠 때는 구원송이 필히 들어간다. 구원송이 안 들어갈 경우는 레지오 회합 때라든지 기타 떼세라, 까떼나를 바칠 경우인데, 거기에는 기도문에 이미 구원의 의미가 담겨져 있기 때문에 구원송을 따로 드리지 않는다. |
(3) 성모님께서 성 도미니꼬와 복자 알라모에게 주신 약속
①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치는 이에게는 나의 특별한 보호와 크나큰 은총을 약속한다. ② 묵주기도를 항구하게 바치는 사람은 몇 가지 표시 있는 은혜를 받을 것이다. ③ 묵주기도는 지옥을 능히 쳐 이길 수 있는 가장 힘찬 무기이므로 악을 쳐부수고 죄에서 구할 것이며 이단을 물리칠 것이다. ④ 묵주기도는 선과 덕을 풍성하게 하고, 영혼들에게 하느님의 풍성한 은총을 얻어 주며, 그들 마음 안에 세상이 아닌 하느님의 사랑을 심어 줄 것이고, 영혼들이 거룩하고 영원한 선을 갈망하도록 그들을 성화의 길로 인도 할 것이다. 오, 그들은 이 방법으로 얼마나 성화될 것인가! 묵주기도를 바치며 나에게 의탁하는 사람은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⑤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며 이 기도를 경건하게 바치는 사람은 불행에 빠지거나 죽을 때에 버림받는 일이 없으며, 죄인은 회개하고 의인은 은총 안에서 더욱 성장하며 영원한 생명에 합당한 자가 될 것이다. ⑥ 묵주기도에 진실로 정성을 다하는 사람은 결코 교회의 위로나 은총 없이 죽지 않을 것이다. ⑦ 묵주기도를 바치는 사람은 살아있을 때와 죽을 때에 하느님의 빛과 은총의 풍요함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모든 성인들의 공로를 나누어 받을 것이다. ⑧ 묵주기도에 열심 했던 영혼이 연옥에 떨어지면 즉시 구해낼 것이다. ⑨ 묵주기도에 열심한 나의 자녀들은 천상에서 큰 영광을 누릴 것이다. ⑩ 묵주기도를 통해 청하는 바는 무엇이나 얻게 될 것이다. ⑪ 묵주기도를 전파하는 사람은 모든 필요한 도움을 다 얻을 것이다. ⑫ 묵주기도회의 모든 회원들이 살아서나 죽어서나 천상의 성인들을 형제로 갖게 될 권한을 나는 내 아들 예수로부터 부여 받았다. ⑬ 묵주기도를 성실하게 바치는 사람은 내 사랑하는 자녀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자매가 될 것이다. ⑭ 묵주기도에 대한 신심은 구원의 명확한 표시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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