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예절 노래

Posted 2010. 3. 6. 10:46

성수예절 [영] aspesion [한] 聖水禮節 [라] aspersio 

성수를 뿌리는 예절. 성세성사를 집전할 때 예외적인 상황에서 세례 지원자의 이마에 정화수를 뿌려 세례를 주던 살수례(撒水禮)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준성사의 하나로 축성이나 강복을 하는 예절 속에 포함되어 거행된다. (주:가톨릭대사전- 성수예절)
       
성수 예절은 전통 전례에서는 매 주일 미사 시작 전에 별도로 거행되는 예식인데, 현대 미사(Novus Ordo Missae)에서는 거의 거행하지 않거나 한 달에 한 번 정도 거행되는 게 전부이다. 또한 현재 성수 예절은 미사의 참회 예식을 대신하는 예식으로 바뀌어 사제가 교중에게 성수를 뿌리고 제대로 돌아와 대영광송으로 미사가 이어지기에 전통 성수 예절에 비해 교중에게 성수를 뿌리는 것 외에 다른 기도 부분은 아예 없어졌다.

성수를 뿌리는 예절은 성세 갱신 예식이며 우리를 항상 새롭고 깨끗하게 해주시기를 간청하는 예절 때 부르는 노래이다. 사제가 신자들을 향하여 성수채에 성수를 묻혀 골구루 뿌리는 동안 부르는데 두 가지가 있다.

아스뻬르제스메(Asperges Me: 주여 내게 성수를 뿌리소서)는 평상시 에 부르고  비디아괌(Vidi Aquam, 성전 오른편에 흘려 내리는 물을 보았노라)은 예수 부활 주일부터 성령 강림 주일까지 부른다.

아스뻬르제스메(Asperges Me)



정선가톨릭성가집(1957)에 실려있는 성수예절 노래로써 노랫말은 시편 51(50)장 7절 및 51(50)장 1절의 앞부분이다.

정화수채로 뿌리시면 저 깨끗하여지리이다
저를 씻어 주소서 눈보다 더 희어지리이다
주님 자비하시니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애련함이 크시오니 저의 죄를 없이 하소서

위 노랫말은 시편 51장에 실려있는 귀절인데 정선 가톨릭성가집(1957)에 실려있는 이 노래의 Latin 노랫말과 우리말 번역본은 다음과 같다.

Asperges me Domine hyssopo et mundabor,
Lavabis me et super nivem dealbabor.
Miserere mei Deus secundum magnam misericordiam tuam.
Gloria Patri et Filio et Spiritui Sancto,
sicut erat in principio et nunc et semper et in saecula saeculorum. Amen.
Asperges me Domine hysopo et mundabor,
lavabis me et super nivem dealbabor.

주여 이쏘뽀로 내게 뿌리소서 이에 나 조찰케 되리로다
나를 씻기소서 이에 나 눈에서 더 희리로소이다
천주여 네 크나큰 자비를 의지하여 나를 긍련히 여기소서
영광이

그리고 다음 기도로 이어지게 된다

사제 : Ostende nobis Domine misericordiam tuam (주여 네 인자를 우리게 보이소서)
성가대: Et salutare tuum da nobis (또한 네 구원을 베푸소서)
사제 : Domine exaudi orationem meam (주여 우리 기구를 들으소서)
성가대: Et clamor meus ad te veniat (또한 내 부르짖음이 네게 사무쳐지이다)
사제 : Dominus vobiscum (주 너희와 한가지로 계실지어다)
성가대: Et cum spiritu tuo (또한 너와 한가지로 계실지어다)
사제 : Oremus (빌지어다)
성가대: [기도가 끝나면] Amen

위 기도문의 어법은 요즈음 다음과 같이 발전되었다.

사제 : 주님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보이소서
성가대: 또한 주님의 구원을 우리에게 주옵소서
사제 : 주님 제 기도를 들어 주소서
성가대: 또한 제 부르짖음이 주님께 사무치게 하소서
사제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성가대: 또한 사제와 함께
사제 : 기도합시다
성가대: [기도가 끝나면] Amen

지금의 성가집에는 Aspreges me에 상응하는 성수예절 노래가 없어졌다.

비디아괌(Vidi Aquam)



가톨릭 성가(1985)에는 성수예절 노래로서 성전 오른편에서(67번)가 실려있고, 일년에 한번 정도로 성수예절이 거행되는 시기가 바로 성토요일 부활성야 미사 때이다.

성전 오른편에서 흘러 내리는 물을 보았노라 알렐루야
그 물이 가는 곳마다 모든 사람이 구원되어 노래하리라 알렐루야

위 노랫말은 원래 부활시기의 [예수부활 대축일부터 성신강림 대축일까지] 성수예절용 그레고리오성가 Vidi aquam [물을 보았다]의 우리말 번역인데 에제키엘 47장에서 인용되었고, 원래의 Latin text와 정선 가톨릭성가집의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Vidi aquam egredientem de templo a latere dextro alleuia:
et omnes ad quos pervenit aqua ista salvi facti sunt et dicent alleluia.
Confitemini Domino quoniam bonus quoniam  in saeculum misericordia eius.
Gloria Patri et Filio et Spiritui Sancto,
sicut erat in principio et nunc et semper et in saecula saeculorum. Amen.

성전 우편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물을 보았노라 알렐루야
그 물이 흘러내려 닷는 곳마다 모든이가 구원되어 이르되 알렐루야
주를 찬송 할지어다 대저 저는 어지시고 저의 자비는 영원함일새니라
영광이 부와 자와 성신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무궁세에 있어지이다 아멘
[정선 가톨릭성가집(1957) 이문근 신부]

새 미사 전례서 총지침(2002년)에 따른 간추린 미사 전례 지침의 성수 예식 부분은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다.
"주일, 특히 부활 시기의 주일에는 주님 부활의 신비를 더욱 강조하고, 교우들이 이미 받은 세례를 기념하기 위하여 물을 축복하고 뿌리는 성수 예식을 거행하는 것이 좋다. 이 성수 예식은 미사 전례 시작 예식의 참회식을 대신한다. 성수를 뿌릴 때에 교우들은 Asperges me나 Vidi aquam을 부른다. 성수 예식에 어울리는 다른 성가를 부를 수도 있다. 이 예식을 마치면 곧바로 대영광송을 부르거나, 대영광송을 노래하지 않을 때에는 곧바로 본기도를 바친다."

50. 참회 예식과 자비송을 대신하여 성수 예식을 거행할 경우, 주례자가 성수를 뿌리는 동안 알맞은 성가(연중 시기에는‘Asperges me’, 부활 시기라면‘Vidi aquam’ ) 를 부른다. 이 성수 예식은 시작 예식의 참회예식과 자비송을 대신하므로, 성수 예식에 이어서 대영광송을 바치거나 대영광송을 하지 않는 경우 바로 본기도를 바친다(『미사 경본』,부록 II 참조) .

인용 및 참조: http://blog.daum.net/micandy/657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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