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배

Posted 2009. 7. 9. 00:40
성당:
모든 성당에는 중앙에 제대가 있고 제대 근처 가장 중요한 자리에 성체를 모셔두는데 성체를 모셔두는 곳을 감실이라고 하며 성체가 계시는 집이기에 교회를 성당(聖堂)이라고 합니다.

집:
모든 가정에는 중앙에 TV가 있고 TV 근처 가장 중요한 자리에 리모콘을 모셔두는데 시도때도 없이 드라마를 방영하여 사람들을 미혹시키기에 이를 바보상자라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TV시청 시간이 하루3시간 정도랍니다.
3시간이면 하루의 8분의1을 TV를 보게되는 것이죠.

TV를 보기위해서는 우리의 눈과 귀를 TV에 고정해야 합니다.
이때 눈이 고정되어 있다는 것은 몸도 같이 고정되어 있다는 뜻이고,
몸이 매여 있으니 움직일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움직일 수 없으니 다른 할 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루게되죠)
게다가, 눈과 귀를 통해 전해오는 데이터를 처리하느라 다른 생각을 할 여유조차 갖지 못합니다.

성당의 감실처럼 집의 가장 중요한 가운데 자리에 TV를 모셔놓고
마치 성체조배하듯 하루도 안빠지고 TV조배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라디오나 음악을 들으십시요.
라디오나 음악을 들으면, 눈은 자유로워지고, 귀만 열어두면 되는 것입니다.
눈이 자유로워지면 발이 해방되어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독서나 가벼운 운동도 할 수 있으며, 청소도 할 수 있으며 다른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여유로워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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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음악을 마음껏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해방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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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오신 모든 이에게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