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3월 16일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4월이 시작 되자마자 성삼일이니 앞으로 보름정도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보름이면 한 달의 반이니 많은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개의 각 본당 성가대가 부활 준비로 2~3개월 이상의 시간을 소요할 정도로 많은 연습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성가대의 단원들이 회사의 직장 동료처럼 매일 보는 것이 아니라 고작 일주일에 한 두번 모여서 몇 시간 연습하는 것이 지금의 성가대입니다. 따라서 성삼일까지 시간은 보름이 남았으되 연습할 시간과 횟수는 몇 번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어떤 공지 한 마디도 없이 감감 무소식입니다. 짜증이 "확~" 밀려 옵니다.

4월분 전례 독서자료가 주교회의 게시판에 2월 하순에 PDF파일로 제공되었습니다. 노래말 자체의 구성과 운율에 맞추어 정성을 다해 만들어 놓은 화답송을 전례 시편의 변경으로 인해 많은 양을 수정 또는 새로이 작곡을 해야 하는 줄 미루어 짐작하고 있습니다.

바뀌는 곳이 많으니 늦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야 할까요? 화답송이 수정되고 새로이 작곡되기를 저 혼자만  기다리는 걸까요? 저 뿐만 아니라 국내의 많은 분, 또 해외의 많은 분이 애끓으며 묵묵히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고 계실까요? 마치 드라마 작가의 쪽대본을 기다리는 연기자의 심정이 이런걸겁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맡았으면 그때부터 개인이 아니라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이 이미 주어진겁니다.


"여기오신 모든 이에게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