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ling (하울링)

음향기기를 사용하는 장소에서 가끔 "삐~익"하며 아주 기쁜 나쁜 소리가 있습니다. 이런 소리를 하울링(Howling)이라고 합니다. 이번 성탄 전야미사 전에도 잠시 그랬었죠.

왜 그런 소리가 날까요?

성당에서 음향기기의 구성을 간략히 보면 입력부분인 마이크, 출력부분인 스피커, 소리를 증폭하여 주는 앰프, 그리고 믹서기가 있습니다. 음향기기를 사용할때 마이크를 앰프에 연결하여 스피커로 확성하게 되는데 스피커에서 나온 음향이 다시 마이크로 무한 피드백되면서 "삐~익"하고 큰 소리로 소음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주 작은 소리(노이즈)도 무한 피드백되는 과정에서 앰프가 그것을 증폭하여 주기 때문에 큰 소리로 나오게 됩니다.

어떤 조치를 해야할까요?

스피커 음량을 줄이든지 마이크로 스피커 소리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노래방처럼 마이크와 스피커가 가까이 있다면 하울링이 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우리가 사용하는 마이크는 단일 지향성 마이크이기 때문에 마이크와 스피커가 가까이 있으며 일직선으로 마주보고 있을 때 하울링이 날 확률이 높습니다. 아주 작은 소리나 노이즈도 증폭이 되므로 출력이 입력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합니다.

하울링이 난다면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므로 보정 또는 조치를 하여주어야 합니다.

1. 마이크 볼륨이 너무 크다.
2. 스피커 와 마이크가 너무 가깝다. (우리의 경우 성가대 뒤쪽 기둥에 스피커가 하나 달려 있습니다)
3. 그래픽 이큐(EQ) 셋팅이 잘못 되었다.
4. 믹서기에 있는 파라메트릭 이큐(EQ) 가 심하게 꺽여져 있다.
5. 마이크 마다의 주파수 특성이 있기에 그 기기에 따른 개별적 보정을 해주어야 합니다.(믹서기의 파라메트릭 이큐) 대체적으로 중,고음 부에서 하울링이 많이 발생합니다.
6. 음향기기 노화로 인한 잡음은 믹서기가 주된 원인일 경우가 많다.